케이티와 그녀의 두 상사 023

오스틴:

익숙한 엘리베이터의 '딩' 소리가 나를 맞이한다. 지금은 오전 10시 30분,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늦게 출근하는 날이다. 하지만 뭐 어때? 여기선 내가 사장이니까. 가끔 조금 늦게 출근해도 괜찮은 거지.

카보 산 루카스에서 보낸 주말 여행의 숙취가 아직 조금 남아있고,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케이티와 함께 해변에 있는 것 같다. 그래도 직장에 돌아오니 기분이 좋다.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, 이 회사라는 정교한 기계처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을 그려본다. 오늘은 여러 팀들을 점검하고, 우리의 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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